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을, 서울 어느 하늘 아래서 바라본 노을. 오늘 뭔가 좀 어색한데? 더보기 북한산, 0916 북한산, 0916 해질무렵 산에 올라서 걷는 시간. 최근 산에 오르는 시간이 조금씩 늦어지고 있으면서 내려오게 되는 시간도 좀 늦어지고 있다. 우이동을 향해 내려올 때 쯤이면 밤이 되고 있다. 익숙한 길이건만 밤이 되니 겁도 난다. 이제 충분히 익숙한 길이건만, 열번도 넘게 스무번도 넘게 다녔을법한 길인데도 불구하고 어둡기 때문에, 당장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두려워 하게 된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조금전까지의 나의 호흡이 무너져버리고,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 나뭇잎 구르는 소리, 개구리 지나가는 소리, 새가 나뭇가지에서 움직이는 소리등 낮이었으면 아무것도 아니었을 소리들이 밤이 되니 정말 크게 다가온다. 한심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이제 한번 두번 세번 익숙해지니 처음만큼의 두려움은 없다. (또한 .. 더보기 [서울, 2011] 오늘 밤 달빛이 구름사이로 비치는 밤. 2011. 09. 09 더보기 북한산 등산 2011.09.09 북한산 등산. 무거운 카메라 삼각대 그리고 내몸. 너무 허접한 삼각대질을 하였는데.. 위 사진엔 없다. 요즘은 등산을 오후에 가는 경향이 있는데.. 오후 늦은 시간에 가는 것도 괜찮은 듯 하다. 비오는 오후 늦은시간의 등산은 평소보다 공기가 맑기도 하지만, 웬지모를 차분한 공기가 내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오늘은 최대한 천천히 걷고자 하였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비가 와서 일까. 아니면 오후 늦은 시간이어서일까. 지나가는, 마주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그런 길을 천천히 걸을 수 있었다. 그러나, 걸으면서 하는 생각만큼은 온갖 잡다하여 너무 산만하여 웬지 모르게 모순적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그 동안 연락하지 않고 지내온 사람들에게 문자라도 보낼까. 하는 생각부터 .... 더보기 2008, 가을, 바다 10월 27일 카메라를 구입한 이유중 하나의 사진 이런 사진 때문에 카메라를 구입한거기도 한데.. 일년에 한두번쯤은 가는 곳인데.. 사람이 꽤 많았네.. 늘 사람없어서 조용히 한두시간 산책하는 곳인데... 사람이 너무 많고 물이 사리 때라서 많이 들어와 있었고.. 막 빠지는 시간이었고 다음날 결혼식 때문에 정장입고 간 여러이유 탓에 산책은 못하고 멍하니 해지는 것만 40분가량 지켜만봤다는... 나야 혼자 갔지만... 남자 둘이 온 넘들은 ? 사진에.. 구름이 별로 없어서 조금 아쉽네.... 이 무렵에 최고의 일몰을 보여주는데..이정도로 끝나지 않는 일몰인데.. 무엇보다 해가 선명하게 보인 것.. 해지면서 나타나는 특유의 색...다 맘에 든다. .... 가서 첨에 사람도 꽤 많고... 쌍쌍에다가.. 머.... 더보기 2008, 여름날 2008, 여름날 야후 블로그에서 옮겨옴 새벽부터 혹은 어제부터 내리는 비에 아무곳에서나 카메라를 꺼낼 수 없게 된 하루, 그 이전에 짜증으로 인한 기분의 안좋음 속에서, 머리도 못말린 채 버스시간이 되어 타러 나갔건만 100원이 모자라 되돌아오고 다시 나갔건만 눈앞에서 지나쳐가는 버스. 어제 얻은 어이없는 짜증이 일어남과 동시에 오늘하루를 지배하고 있었다. 성격이상이다. 한번 얻은 짜증이 기본으로 1박2일은 가니. 처음엔 오늘 혹은 어제 나에게 하루를 주고 싶었다. 천천히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보고 무슨 대답을 할지 지켜보고 싶었다. 평소에 한번 쯤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가면서. 하지만 짜증이 내 마음을 여유롭지 못하게 만들었고, 내리는 비는 망설임을 가중시켰다. 또한 바보같은 행동은 시간을 날려버렸다. .. 더보기 아침 산책 2011.09 산책이라고 함은 정해진 목적 없이 얽매인데 없이 발길가는 대로 갈 것 누굴 만난다든지 어딜 들른다든지 벌렸던 일 없이 줄을 끌러놓고 가야만 하는 걸 인생에 속은 채 인생을 속인 채 계절의 힘에 놀란 채 밤낮도 잊은 채 지갑도 잊은 채 짝 안맞는 양말로 산책길을 떠남에 으뜸가는 순간은 멋진 책을 읽다 맨 끝장을 덮는 그 때 라라리라라 라라리 라라라 라라리라라 라라리 라라라 라라리라라 라라리 라라라 라라리라라 라라리 라라라 인생에 속은 채 인생을 속인 채 계절의 힘에 놀란 채 밤낮도 잊은 채 지갑도 잊은 채 짝 안맞는 양말로 산책길을 떠남에 으뜸가는 순간은 멋진 책을 읽다 맨 끝장을 덮는 그 때 이를테면 봉별기의 마지막장 장처럼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 굽이 뜨내기 세상 그늘진 심장에 불.. 더보기 가을이 오고 있는 중 2011.09 가을이 오고 있는 중. 이번 가을엔 보다 건강해져 뭔가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