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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1

한송이의 꽃...


때 지난 조그만 꽃 한송이.
어찌하여 이 때가 되어 피었는지. 그저 반가운 마음이지만,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다.

세월, 이문세
황혼이 내려앉은 저녁녘에 
나의 지친 오늘은 또 한 잔에 맘을 달래고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밟고 
나는 집으로 돌아가는가

시간은 흘러 흘러서 나의 추억도 잊은 채 지나가고
어릴 적 소녀 웃음소리는 기억의 저편에

그렇게 그렇게 참 많이도 잊혀져가네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누굴 위해서 웃는지?
그렇게 세월에 참 많이도 변해가네
나의 꿈은 모두 어데로 갔나

초인종 너머로 들려오는 
환한 웃음소리에 모든 시름 잊혀져 가고
날 위해 차려놓은 맛있는 밥 이게 바로 행복이로구나

시간은 흘러 흘러서 나의 추억도 잊은 채 지나가도
내앞에 있는 나의 여인이 날 웃게 하는데

그렇게 그렇게 참 많이도 잊혀져가네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나를 새롭게 만드네
그렇게 세월에 참 많이도 변해갔네
나의 꿈은 모두 여기 있는데

그렇게 그렇게 참 많이도 잊혀져가네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나를 새롭게 하네
그렇게 세월에 참 많은걸 잊어갔네
나의 꿈은 바로 여기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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