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7 창경궁
가을이 지나고 나 후에야 가을이 거기 있었음을 알게 되는 것처럼,
지금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시간과 공간이 좋았음을 알게 되겠지.
그렇지만 이 시간 많은 부족함을 느낀다. 렌즈 사용법부터 삶을 살아가는 것까지.
부족하고 서투르기에 많이 어설프지만, 그래도 뭐.
살면서 늘지 않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청소하는 게 늘지 않는 것처럼 삶을 살아가는 내모습은 여전히 서투르기만 하다.
괜찮아
잠깐 내 얘기 들어줄래
미안 나 지금 얘기해야 해
알아 너 짜증나는 거
그러지마 알잖아 넌 날 잘 알잖아
이런 거 싫어 사실 많이 불안해
시시하잖아 이렇게 끝내진 마
별거 아니라 말해주면 좋겠어 난
괜찮아 별거 아니야
사실 나는 잘 모르겠어
너의 진짜 맘이 어떤지
몰라 너 왜 그러는지
그러지마 불안해 넌 날 잘 알잖아
헤어지잔 말 그 말만 아니면 돼
나는 괜찮아 너 못되게 굴어도
너도 알잖아 많이 사랑하는 거 난
가끔 외로워 근데 괜찮아
가끔 괴로워 근데 괜찮아.
- 정준일
음악은 멘트와는 상관없이...
이 노래를 들으면... 딱 이소라가 떠오른다.. 가사부터 느낌까지.
이소라의 시시콜콜한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썼다는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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