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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사실 영화를 그다지 보지 않기에. 뭐 싫지도 좋지도 않은게 영화랄까.

지난주에 몇년이나 묵혀뒀던 영화를 봤다.
몇년이나 컴터 속에 묵혀져있었던, 언젠가는 봐야지 맘먹었던 것들 중에서 지워지고 지워져 남은 몇안되는 영화.

좋았다. ㅋ
달리 할말이 없네.

아직도 여운이 좀 남아있는데,  리스트에 추가해둬야겠다.

일본애들은 영화는 서정적으로 잘 만드는 것 같다. 상상력이 우리보단 훨씬 좋은 것 같다.
예전에 본 것들도 서정적인 좋은 영화들이 몇 있었던 거 같은데.

무엇보다도 마지막에 가서 나오는 여자의 눈에서 바라본 시점이 좋았다.
앞에서 그렇게 해두고 뒤에 가서 여자의 눈에서 바라본 그것.이 감동의 절정으로 몰고 간 듯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끔 예전기억들이 떠오르곤 하는데, 요즘 생각하는 것은 그런 일이 있었지가 아니고 그 때 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번쯤 물어보고 싶은데, 다들 기억도 못하겠지만. 내내 남자의 관점에서 보여지던 그들의 사랑이 나중에 여자의 관점에서 보여지면서 영화를 더욱 감동스럽게 만든 것 같다.

혼자보니 좋았던게. 이건 눈물이 나오더라.
하품인지 아닌지 모를 눈물이.

몇 개 남았던데 이건 또 언제 보게 될려나 모르겠다.
테루테루보우즈를 거꾸로 매달아 놓는 것.

추가수정.
그건 희망이었다.(나중에 기억못할까봐)


when 2008.10.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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