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는 時間이다
한 쪽으로만 길게 늘어진
가로수의 축처진 어깨마냥
내 일상의 절반도 한쪽으로만 저러가고 있는 시간이
어둠이 이젠 먼발치로 달아나버린 한 때
일상의 혼란함을 그린 사진 한 장을 받았다.
보고 있노라니 눈물이 나더라고 한다.
너무나 마음이 시렸다나
혼란속에 느껴지는 그 아름다움이 마치 사랑을 나눌
때의 절정처럼 자기 마음을 정화 시켰다고 한다.
그는 혼란속에 정화되는 고독을 보기라도 한걸까?
보여지는 것 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했는데...
내 속에 치부를보여주기싫어 도망치려 했던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걸까?
고마운이!
사람들이 몸살나게 그리워지는 오후이다.
별이 그리운 깊어가는 겨울날의 한평쯤 할애하여
그를 만나고 싶다.
그와 차 한잔을 사이에 두고 앉아,백평쯤 되는 행
복을 맛보고 싶다
살아가는 동안 한 번이라도 만나고 싶은 그
그리고 평생 같이 하고 싶은 그.
흰 눈이 내리는 거리에서
내리는 눈을 함뿍 같이 맞고 싶은 그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그리운 사람 하나 있으면 그 마음으로 따뜻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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