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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후기

끝이 보이지 않는 이 답답함....
나는 시작만 하면 끝은 대충이나마 보일 것이라고 착각을 한 거 같다.
지금 반쯤은 온 거 같은데 끝이 보이지가 않는다.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지만
또 조금은 흥분이 된다.
이 곳은 정말 희한한 곳이다. 나를 몇번씩이나 바꾸게 했다.
시작했을 때 부터....
끝이라고 생각한 때부터

또 다른 시작을 할 때도 그렇고...
교지를 만들긴 만들었는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 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기억도 안난다.
후훗... 왜 자꾸 웃음이 나는지 모르겠다.
어찌됐건 지금은 내 스스로에겐 대견스럽다.
난 이교지에 무언가 더 추가되는 감정이입은 했는데 그것이 잘 나타났는지 모르겠다.
혼자만이 즐기는 암호해독... 퍼즐을 짜맞출때의 쾌감...
언제나 그랬듯, 난 이번에도 혼자 웃고, 혼자 즐기고 있다.
참, 아주 중요한 말을 빼먹을 뻔 했는데...
그저 동기만이 아닌 나의 동기, 그저 후배만이 아닌 나의 후배,
....................모두가 감사한 존재들이다.

그리고..당신이 곁에 있어서
오늘도 살맛나는 세상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렇게 가놓고 일주일만에 퇴짜맞으면..쩝..
암튼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이거 내가 쓴글 아닌데...ㅋ
언젠가 채팅으로 만난 친구의 교지후기를 베껴놓은건데...
머랄까..군입대전 그리고 입대후..
다소 과거가 그리워지고 생각나나 보다....
친했었던 사람들의 흔적과
내 삶에 조그만 씨앗하나 심어준 사람들
나의 흔적들을 찾아보게 된다.
아니 시간이 많아서 할일이 없어서 
그것들과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언젠간 잊혀지겠지만.
언젠가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지금은 잠깐이라도 붙잡고 싶다.
나의 과거
그 속의 나와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함께했다는 흔적들.

when  2004.12.21 01:42
추가코멘트를 안 달수가 없는 글이네..

이 글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이 글은 남의 학교 교지에 있던 글.
너무 맘에 들어서 기억할려고 카피한 글...
2011.08.06일에도 많이 맘에 드는 글.... 이거 집에 가면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글의 주인공과 많이 친하지는 않았었지만.. 같은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었던 기억도 함께 존재한다. 사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 비해 뭔가를 계속 해내가는 모습이 많이 부러웠던 ... 그런 모습으로 기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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