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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에로스

글쟁이의 책을 읽는 건 즐거운 일인데..
어느 날 어떤 책을 읽고 오~~ 정말 글쟁이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년이 흘렀고 어쩌다가 지나가다가 같은 글쟁이의 책이 있어서 주저없이 구매.

아, 글쟁이라 함은..난 내멋대로 글을 쓰는 사람들한테 '진짜 글'이라고 느낀 사람한테만 붙이는 표현이다. 

어쨎거나.
사랑에 관한 조금은 다른 생각, 다른 시선이라고 하는 평범한 말로 얘기하는 것보다는,
보면서 앞부분은 까먹은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도 자꾸 나하고 비교해서 혹은 내가 아는 누군가와 비교하면서 보다보니
자꾸 책을 읽다가 다른 곳으로 샜다는 느낌.

여러 멋진 말이 나왔고 좋은 내용였다는 상투적인 말만 남긴채 일단 올해 첫번째 책을 이 책으로 시작했다는 점이 상당히 기분좋다.

그리고 내가 머릿속으로 생각한 지금 나의 상황 그리고 내 생각이 차분하게 글로 정리되어 있는 걸 볼때마다 한대 얻어맞는 기분이랄까. 불가능 혹은 너무 어렵다고만 느꼈던 정리가 말끔히 이뤄져 있는 걸 보면 질투도 나고(내 머릿속을 들키는 건 정말 싫어하며, 또한 그걸 이렇게 정리할수도 있구나 할때면)하지만 만나서 너무 반가웠던 책이다.
이미 2명한테 선물했다.

나에게 문제가 있다면 나부터 바뀌어야 하는 법. 사랑하지 못한다 탓만 할 게 아니라(사실 개인적으로 탓은 잘 안한다. 귀차니즘이 먼저 앞서므로) 행동패턴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행동패턴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작년부터 시작되었고 내안에서 변화를 느낀다) 조금 더 변화가 이뤄지고 약간의 나를 둘러싼 환경에 변화가 생긴다면 내 몸안의 기운이 좀 달라질 것이라고 여기고, 노력은 미약하나마 하고 있다.

생각컨데, 이제 나에게는 발원의 시점이 오지 않았나 한다. 하지만 기운이 부족하다.
내 안의 기운이 부족하다. 이 부족한 기운의 대부분은 혼자이기 때문에, 소통하지 않기 때문에,
즉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최소한의 체력회복만 된다면
뭔가 다른 활동을 해볼려고 한다. 본래의 모습을 회복해가는 과정이랄까.

지금보다 조금만 더 좋아지면 사랑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지금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은 아주 조금은 알 거 같다. 무엇보다도 내 안에서 말을 하는 것 같다. 지금이라면 누구라도 사랑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나의 근거없는 자신감이 여기에서 나오는 것인데..
올해 연애하게 될 거라고 큰소리 쳐놓은데가 좀 있다.
문제는 체력인데.. 체력이 회복이 조금만 더 되어준다면, 그리고 시절연인을 만나게 된다면....

언제나 그렇지만, 문제는 한걸음이다. 딱 한걸음 더 내딛는 가 그렇지 못하는가.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 내딛지 못하는 망설임 그것이 문제이지만,
사실 그것이 문제일때가 있었던 즉 내딛기만 했으면 잘 되었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대상도 없다는 게 문제인 것이다.

시공간적으로 같은 곳 같은 시간에 존재하는 연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여의치 않음 또한 잘 알고 있는 탓에, 시공간의 범위를 넓히고 적당히 기다리고 또한 나를 조금씩 변화시켜 간다면 만나게 되지 않겠냐 하는게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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