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의미, 나에게 있어서 독서의 의미, 상상력, 표현력
들어가기에 앞서
독서가 하나의 테마를 차지하게 된 이유는 얼마전 누구와의 대화때문이다.
짧은 대화였지만... '누구'는 다독을 말했고 나는 정독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읽는 것만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나의 의견이었는데.. 그렇지않아도 최근 책읽는 거에 대해 생각이 많았었는데
그걸 계기로 좀 더 생각해보고 정리해보고자 한다. 덤으로 올해 내가 읽은 책에 대해서도 정리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떨런지.
本
한참 생각을 해봐도 다독을 권하는 건 나이가 어릴 때의 이야기 아닐까 싶다.
다독이 유익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다독도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시간이 그렇게 많은가가 문제이다. 매달 많은 책을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여건 즉 금전과 시간부분에서 난 한가지씩은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많은 책을 볼만큼 돈을 벌지 못하는게.. 윽....
그렇지만 내가 보고 싶은 책은 지금도 잘 사서 보고 있다. 살까 말까 망설이게 되는 게 항상 있다는 게 탈이긴 하지만.
다독에 대해서 한참 생각을 해보았는데.. 생각을 어떻게 진행시켜야 할지를 모르겠더라.
그래서 반대로 질문을 했다.
다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혹은 책을 읽음으로써 얻고자 하는 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해보니 조금은 내가 원하는 답에 접근할 수 있었다.
철저하게 나 자신 위주로 생각을 해보건데.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내가 말하는 것은 결국엔 내가 알고 있는 것 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알고 있는 수준에서만
나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내 머리에서 맴돌고 내가 그걸 표현하지 못한다면 나는 그걸 알고 있는 게 아닌것이다. 추상적으로 맴돌기만 한다면 그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다. 그걸 구체화하고 싶었고, 구체화할려니 내 머릿속 언어의 어휘력을 늘려야 했고 그러기 위해 책을 그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읽을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어휘력의 확장 즉 내 사고 범위의 확장을 위한 독서가 하나의 이유이다.
그러면서 좀 더 발전을 하게 되어 이제는 상상력에 미쳤다. 한동안 티비를 보면서 어느 순간 내가 아무생각 없이 그저 티비만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참 바보같았다.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전혀 상상하지도 않고, 도대체 왜 그런 바보같은 짓만 하고 있는 건지 회의가 들었고, 그 이후 다시 조금씩 책을 보기 시작했다. 책을 통해 또한 나는 내 사고를 확장함으로써 여러가지 상상을 하고자 한다. 말이 안되는 상상일지라도 상상을 하고자 한다. 상상을 하고 그걸 구체화시켜 다른 사람에게 말로 그려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어쨎는 내 나름대로의 언어로 머릿속에서 상상을 해보고자 한다. 난 티비가 보여주는 모습대로 살 생각도 능력도 없고, 그저 조금 더 나 스럽게 나 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하기에 상상을 하고자 한다. 아니 그 이상이다. 상상한다. 많은 것들을. 그리고 때로는 그걸 구체화한다. 아직 상상뿐일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의 희망은 상상하는 자의 것이 아닐까?
상상에 관해서는 조금 더 많은 고민이 이뤄진 후에 아마도 정립하는 내용을 다시 한번 적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고민중이기때문인지 계속 말이 맴돈다.
결국 이런 내용으로 생각해본다면 다독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다독 역시 중요하지만 어떤 책을 읽을지 선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또한 같은 책을 읽더라도 어떤 상상을 하게 되는 가가 더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
ps.서점에서 팔리는 많은 책들이 처세관련 혹은 자아발전에 관한 내용이란게 많이 아쉽다. 많은 상상력을 요하는 문학작품들이 많이 팔려 사람들이 그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처세(자아발전포함) 관련해서 여러책을 읽어본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들 책에는 공통점이 몇가지 있다.
처세책의 출생이랄까.. 대부분 보면 주로 미국, 영국, 일본인것으로 보인다. 사실 미확인이지만 내가 읽은 책들은 다 거기였다. 즉 우리하고 안맞는다. 그들 입장에서 그들 나라에서 그 개인적으로 쓴 책을 왜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읽는지 모르겠다. 현실에 전혀 안맞는다. 철저한 개인주의 사회이고, 우리나라보다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지만. 우리의 경우 그걸 현실에 적용했을 때 우리는 굉장히 집단적이기 때문에, 개인 역시 어느정도의 집단에서 독립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지기 힘들다. 그런 책을 보고 따라할려면 우리도 그만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데 자꾸 따라할려고 하고, 해보지 잘 안되고 하니 더 인기가 있는 것일까? 싶다.
또한 공통적인 내용은 '자기를 변화시키는 것'인데.. 이거는 누구나 정답을 알고 있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지 않냐고 물업보고 싶다. 자기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자기가 가장 잘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책을 본다고 나아지남?. 아니다.
그런 의미로 올해 읽은 처세관련 책에서는 [멘토]중에서 다음과 같은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나의 행동방식이 늘 내 자신과 일치하는 것은 아님을 알고 있다.
나는 어떤것이든 자신에게 해가되는 행동방식이라고 느껴지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바꿀 수 있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내안의 멘토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
즉 가장 훌륭한 멘토는 자기 자신인 것이다.
굳이 처세관련 책을 봐야 한다면.
나는 다음내용의 책을 추천하고 싶다.
사회속에서 다른사람과 더불어 사는 내용,
다른 사람과 함께 외롭지 않게 사는 방법정도..의 내용의 책이라면 정말 추천하고 싶다.
이런 내용의 책보다는 문학작품이 더 좋다. 언제부턴가 문학작품을 안읽게 되었고 지금도 거의 읽지는 않지만.. 그래도 문학작품이 더 좋다.
올해 일산 호수 공원에 처음 가봤다. 예전부터 한번쯤 가봐야지 했었지만, 정말 가게 만든 것은
'사랑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편에서 여주인공이 늘 호수공원을 달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달리기 좋은 곳일까? 한바퀴 돌면 얼마나 걸릴까? 달리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등등.
기대가 커서 실망만 했지만 내 기억속 일산 호수공원은 아직도 여주인공이 달리고 있다.
또한 책속의 일본 남자도 달리고 있고.
아마도 내가 잊지 않는 한 영원히 달릴 거 같다. 사이좋게.
when 2007.12.26 00:23
들어가기에 앞서
독서가 하나의 테마를 차지하게 된 이유는 얼마전 누구와의 대화때문이다.
짧은 대화였지만... '누구'는 다독을 말했고 나는 정독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읽는 것만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나의 의견이었는데.. 그렇지않아도 최근 책읽는 거에 대해 생각이 많았었는데
그걸 계기로 좀 더 생각해보고 정리해보고자 한다. 덤으로 올해 내가 읽은 책에 대해서도 정리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떨런지.
本
한참 생각을 해봐도 다독을 권하는 건 나이가 어릴 때의 이야기 아닐까 싶다.
다독이 유익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다독도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시간이 그렇게 많은가가 문제이다. 매달 많은 책을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여건 즉 금전과 시간부분에서 난 한가지씩은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많은 책을 볼만큼 돈을 벌지 못하는게.. 윽....
그렇지만 내가 보고 싶은 책은 지금도 잘 사서 보고 있다. 살까 말까 망설이게 되는 게 항상 있다는 게 탈이긴 하지만.
다독에 대해서 한참 생각을 해보았는데.. 생각을 어떻게 진행시켜야 할지를 모르겠더라.
그래서 반대로 질문을 했다.
다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혹은 책을 읽음으로써 얻고자 하는 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해보니 조금은 내가 원하는 답에 접근할 수 있었다.
철저하게 나 자신 위주로 생각을 해보건데.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내가 말하는 것은 결국엔 내가 알고 있는 것 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알고 있는 수준에서만
나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내 머리에서 맴돌고 내가 그걸 표현하지 못한다면 나는 그걸 알고 있는 게 아닌것이다. 추상적으로 맴돌기만 한다면 그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다. 그걸 구체화하고 싶었고, 구체화할려니 내 머릿속 언어의 어휘력을 늘려야 했고 그러기 위해 책을 그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읽을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어휘력의 확장 즉 내 사고 범위의 확장을 위한 독서가 하나의 이유이다.
그러면서 좀 더 발전을 하게 되어 이제는 상상력에 미쳤다. 한동안 티비를 보면서 어느 순간 내가 아무생각 없이 그저 티비만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참 바보같았다.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전혀 상상하지도 않고, 도대체 왜 그런 바보같은 짓만 하고 있는 건지 회의가 들었고, 그 이후 다시 조금씩 책을 보기 시작했다. 책을 통해 또한 나는 내 사고를 확장함으로써 여러가지 상상을 하고자 한다. 말이 안되는 상상일지라도 상상을 하고자 한다. 상상을 하고 그걸 구체화시켜 다른 사람에게 말로 그려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어쨎는 내 나름대로의 언어로 머릿속에서 상상을 해보고자 한다. 난 티비가 보여주는 모습대로 살 생각도 능력도 없고, 그저 조금 더 나 스럽게 나 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하기에 상상을 하고자 한다. 아니 그 이상이다. 상상한다. 많은 것들을. 그리고 때로는 그걸 구체화한다. 아직 상상뿐일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의 희망은 상상하는 자의 것이 아닐까?
상상에 관해서는 조금 더 많은 고민이 이뤄진 후에 아마도 정립하는 내용을 다시 한번 적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고민중이기때문인지 계속 말이 맴돈다.
결국 이런 내용으로 생각해본다면 다독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다독 역시 중요하지만 어떤 책을 읽을지 선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또한 같은 책을 읽더라도 어떤 상상을 하게 되는 가가 더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
ps.서점에서 팔리는 많은 책들이 처세관련 혹은 자아발전에 관한 내용이란게 많이 아쉽다. 많은 상상력을 요하는 문학작품들이 많이 팔려 사람들이 그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처세(자아발전포함) 관련해서 여러책을 읽어본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들 책에는 공통점이 몇가지 있다.
처세책의 출생이랄까.. 대부분 보면 주로 미국, 영국, 일본인것으로 보인다. 사실 미확인이지만 내가 읽은 책들은 다 거기였다. 즉 우리하고 안맞는다. 그들 입장에서 그들 나라에서 그 개인적으로 쓴 책을 왜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읽는지 모르겠다. 현실에 전혀 안맞는다. 철저한 개인주의 사회이고, 우리나라보다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지만. 우리의 경우 그걸 현실에 적용했을 때 우리는 굉장히 집단적이기 때문에, 개인 역시 어느정도의 집단에서 독립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지기 힘들다. 그런 책을 보고 따라할려면 우리도 그만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데 자꾸 따라할려고 하고, 해보지 잘 안되고 하니 더 인기가 있는 것일까? 싶다.
또한 공통적인 내용은 '자기를 변화시키는 것'인데.. 이거는 누구나 정답을 알고 있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지 않냐고 물업보고 싶다. 자기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자기가 가장 잘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책을 본다고 나아지남?. 아니다.
그런 의미로 올해 읽은 처세관련 책에서는 [멘토]중에서 다음과 같은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나의 행동방식이 늘 내 자신과 일치하는 것은 아님을 알고 있다.
나는 어떤것이든 자신에게 해가되는 행동방식이라고 느껴지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바꿀 수 있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내안의 멘토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
즉 가장 훌륭한 멘토는 자기 자신인 것이다.
굳이 처세관련 책을 봐야 한다면.
나는 다음내용의 책을 추천하고 싶다.
사회속에서 다른사람과 더불어 사는 내용,
다른 사람과 함께 외롭지 않게 사는 방법정도..의 내용의 책이라면 정말 추천하고 싶다.
이런 내용의 책보다는 문학작품이 더 좋다. 언제부턴가 문학작품을 안읽게 되었고 지금도 거의 읽지는 않지만.. 그래도 문학작품이 더 좋다.
올해 일산 호수 공원에 처음 가봤다. 예전부터 한번쯤 가봐야지 했었지만, 정말 가게 만든 것은
'사랑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편에서 여주인공이 늘 호수공원을 달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달리기 좋은 곳일까? 한바퀴 돌면 얼마나 걸릴까? 달리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등등.
기대가 커서 실망만 했지만 내 기억속 일산 호수공원은 아직도 여주인공이 달리고 있다.
또한 책속의 일본 남자도 달리고 있고.
아마도 내가 잊지 않는 한 영원히 달릴 거 같다. 사이좋게.
when 2007.12.26 00:23
'memor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년]2007년 한 해 (0) | 2011.08.06 |
---|---|
[2007년]1. 일이란? (0) | 2011.08.06 |
[2007년]3. 나와 사회, 나와 대한민국의 사회, 한국&한국인 (0) | 2011.08.06 |
[2007년]4. 기타, 음악의 변화, 즐겨보는 영화등.. (0) | 2011.08.06 |
ㅣove에 관한 단편중.. (0) | 2011.08.06 |